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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주의 필요
✅ 1. 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족저근막(plantar fascia) ’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부터 발가락 기저부까지 연결된 두꺼운 섬유띠로, 걷거나 뛸 때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충격, 체중 증가, 오래 걷기, 적절치 않은 신발 착용 등으로 이 근막이 손상되면 미세한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 2. 여름철에 족저근막염이 늘어나는 이유
① 얇은 밑창 신발 착용 증가
여름에는 샌들, 슬리퍼, 플랫슈즈 등 밑창이 얇고 지지력이 약한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신발은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② 맨발로 다니는 시간 증가
해변, 수영장, 캠핑장에서 맨발로 활동하는 일이 많아지면 발바닥에 직접적인 자극이 더해지면서 근막이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③ 활동량 증가
여름철은 여행, 야외활동, 걷기 운동 등이 늘어나는 시기로, 발바닥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보다 걷는 시간이 많아지면 족저근막에 피로가 누적됩니다.
④ 체중 증가
더운 날씨로 인해 찬 음식, 아이스크림, 음료 등을 많이 먹고 활동량은 줄면서 체중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하중도 늘어나게 됩니다..
✅ 3. 족저근막염의 주요 증상
-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나 발바닥 중앙이 찌릿하게 아픔
-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걸은 후 발바닥이 뻐근하거나 쑤시는 지속적인 통증
- 발을 디딜 때마다 바닥이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느낌
-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약해지지만, 활동이 많아지면 다시 악화
- 발을 오래 쓰고 난 다음날 심한 통증으로 시작되는 아침
- 발바닥 통증으로 인해 보행 자세가 이상해짐
이러한 증상이 수주에서 수개월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4. 여름철 족저근막염 예방법
① 발을 지지해주는 신발 착용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운동화나 아치 지지대가 있는 기능성 샌들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슬리퍼, 플랫슈즈, 하이힐은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합니다.
② 맨발 활동 시 주의
해변이나 집에서도 맨발보다는 쿠션감 있는 실내화나 아쿠아슈즈를 착용하는 것이 발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③ 무리한 걷기·운동 피하기
무리하게 장시간 걷거나 오랜 시간 서 있는 것을 피하고, 활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④ 체중 조절
비만은 족저근막염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므로 체중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⑤ 발 스트레칭과 마사지
종아리 근육, 발바닥 근막을 늘려주는 스트레칭과 지압볼, 골프공 등을 이용한 자가 마사지를 꾸준히 시행하면 근막의 유연성과 혈류가 좋아집니다.
✅ 5. 족저근막염 완화를 위한 자가 치료법
● 냉찜질
얼음을 수건에 싸서 발바닥에 15분 정도 대면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2~3회 시행이 좋습니다.
● 지압볼 또는 물병 마사지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발바닥 아래에 지압볼이나 차가운 물병을 놓고 5~10분간 굴려줍니다. 근막이 풀리고 혈류도 증가합니다.
● 아침 스트레칭
아침에 일어나기 전 침대에서 발가락을 위로 당기는 스트레칭이나 종아리 늘리기 운동을 하면 첫걸음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기능성 깔창 사용
신발 안에 족저근막 지지용 깔창을 넣으면 충격을 줄이고 발의 아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줍니다.
✅ 6.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 자가 치료에도 2주 이상 증상 개선이 없을 때
-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할 때
- 발 전체에 통증이 퍼지고 다른 관절까지 영향을 줄 때
이럴 경우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를 방문해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소염제 처방, 주사 치료 등이 시행될 수 있으며, 극히 드문 경우에는 수술도 고려됩니다.
✅ 7. 족저근막염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
질환명 | 주요 특징 | 구별 포인트 |
아킬레스건염 | 발뒤꿈치 위쪽이 아픔 | 종아리 통증 동반, 발뒤꿈치 위 통증, 운동후 통증 |
티눈/굳은살 | 발바닥에 딱딱한 각질 발생, 눌렀을 때 통증 | 외부 자극으로 생기며 표면이 단단함 |
지간신경종 | 발가락 사이 저림, 찌릿한 통증 | 화끈거림, 찌릿함, 신경 눌림 증상, 발가락 간 통증 특징적 |
발 피로 | 오래 서 있거나 걷고 나서 뻐근함 | 휴식 후 회복됨, 아침 첫걸음 통증 없음 |
✅ 8. 결론
여름철에는 신발이 가벼워지고 활동량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특히 샌들, 맨발 생활, 여행 등 여름 특유의 생활 습관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예방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오히려 족저근막염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피로라고 넘기기 쉬운 발바닥 통증도 반복되거나 아침에 심하다면 조기 대처가 필요합니다.
족저근막염은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올여름에는 발 건강에도 신경을 기울여, 통증 없이 즐거운 계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