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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홍열이란? (정의)
성홍열은 A군 베타용혈성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입니다. 주로 소아(특히 5~12세)에게 많이 발생하며, 편도염이나 인두염의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환자와의 접촉이나 비말(기침, 재채기)을 통해 감염됩니다. . 고열과 인후통, 전신성 붉은 발진이 특징이며, 과거에는 치명적인 질환이었으나 항생제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현재는 관리 가능한 감염병으로 분류됩니다.
2. 원인
성홍열의 원인은 A군 베타용혈성 연쇄상구균(GAS)입니다. 이 세균은 독소를 분비하여 발진과 고열을 일으키며, 인두염 또는 편도염의 형태로 시작된 후 독소가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면서 전형적인 성홍열 증상을 유발합니다.
전염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등 비말 전파
- 침, 가래, 콧물 등의 체액 접촉
- 오염된 물건(장난감, 수건 등) 접촉
감염력이 매우 높아 학교, 어린이집, 학원 등 집단생활 환경에서 쉽게 퍼질 수 있습니다.
3. 주요 증상
성홍열의 증상은 감염 후 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나타나며,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 증상
- 38~40도의 고열
- 인후통, 두통, 구토, 복통
- 전신 무력감
▶발진
- 12~24시간 이내 붉고 거친 발진 시작 (사포질 느낌)
- 목, 가슴 → 몸통 전체 → 팔, 다리로 퍼짐
- 접히는 부위(팔꿈치, 겨드랑이)에 선명한 붉은 줄(Schultz-Charlton sign)
▶ 딸기혀 증상
- 혀에 흰 백태 → 2~3일 후 붉고 돌기처럼 솟은 모습 (딸기처럼 보임)
▶ 회복기
- 5~7일 후 열이 내리며 피부가 벗겨짐 (특히 손발)
➡ 치료하지 않으면 류마티스열, 사구체신염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습니다. 일부 어린이는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진단
성홍열은 증상만으로도 어느 정도 의심할 수 있으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 검사가 병행됩니다:
- 임상 증상 확인
- 고열, 발진, 딸기 혀, 인후통 등 전형적 증상 확인
- A군 연쇄상구균 검출 검사
- 신속 항원 검사(Rapid Antigen Test): 인후에서 면봉으로 채취,연쇄상구균 항원을 검사하며, 10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어 진단에 유용합니다.
- 인후 배양 검사(Throat Culture):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으로, 세균을 배양하여 A군 연쇄상구균 여부를 확인합니다. 다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1~2일 정도 소요됩니다.
- 혈액 검사 : 백혈구 수 증가, 염증 수치 상승(CRP), ESR 상승 등 염증 수치를 통해 감염의 정도를 파악
➡ 진단이 늦어지면 증상이 심해지거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심되면 바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환자의 가족이나 학급에서 유사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여럿 있다면, 유행 가능성을 고려해 진단에 참고합니다.
5. 치료
성홍열은 항생제 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세균성 질환입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면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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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생제 치료: 페니실린 계열(아목시실린 등)이 1차 선택이며, 10일간 복용합니다.
-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세팔렉신, 에리스로마이신 등의 대체 항생제가 사용됩니다.
- 해열 및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을 사용해 고열과 통증을 완화합니다.
- 수분 및 영양 보충: 고열과 구토, 인후통으로 인해 탈수와 영양 부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제공합니다.
항생제를 24시간 이상 복용하면 전염력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복용 후 하루가 지나고 열이 내리면 등원이나 등교가 가능합니다.
➡ 항생제를 중단하지 말고 처방 기간 전부 복용해야 합병증 예방이 가능합니다.
6. 예방법
성홍열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은 주요 예방법입니다:
- 손 씻기: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눈,코,입 만지지 않기
- 기침 예절 준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이 아닌 팔꿈치로 입과 코를 가리기
- 감염자와의 접촉 자제: 감염된 아이와 식기, 수건 등을 공유하지 않기
- 개인 물품 관리: 장난감, 물건 자주 소독 . 물통, 칫솔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기
- 가족 중 감염자 발생 시 마스크 착용, 격리 생활
- 의심 증상 시 즉시 진료: 고열과 발진이 보이면 병원 방문
또한 집단생활(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감염 의심되면 즉시 하원 조치 하고, 아이의 경우 감염이 의심되면 최소 24시간 이상 항생제 복용 후 열이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에서 복귀해야 합니다.
7. 주의할 점
성홍열은 대부분의 경우 항생제 치료로 회복되지만,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다음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류마티스열: 치료받지 않은 연쇄상구균 감염 후 심장, 관절, 신경계에 염증 유발
- 급성 사구체신염: 감염 후 면역 반응에 의해 신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 중이염, 부비동염: 2차 세균 감염으로 귀나 부비동에 염증 발생
또한 항생제를 조기에 복용하더라도 증상이 가볍다고 중단하지 말고 처방된 기간을 모두 복용해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재발하거나 항생제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열과 발진이 동반된 경우 단순 열감기나 알레르기성 발진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이가 ‘딸기 혀’ 증상을 보이거나 손발 끝이 벗겨지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요약
원인균 | A군 베타용혈성 연쇄상구균 |
주요 증상 | 고열, 발진, 인후통, 딸기 혀, 손발 껍질 벗겨짐 |
전파 경로 | 기침, 침, 오염 물건 접촉 등 비말 전파 |
진단 방법 | 증상 확인 + 신속 항원 검사 또는 인후 배양 |
치료 | 항생제 10일간 복용, 해열제 및 수분 보충 |
예방 | 손씻기, 개인 위생, 감염자와 격리 생활 |
합병증 | 류마티스열, 신장염, 중이염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