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은 원인과 경과, 치료 방법이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많은 분들이 두 질환을 혼동하지만, 정확히 구분하고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통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의 정의, 증상 차이, 진단 기준, 치료법 등을 비교하여 자세히 안내합니다.
1. 정의 및 발생 원인 차이
류마티스 관절염 (Rheumatoid Arthritis, RA):
-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 면역체계가 자신의 관절을 외부 침입자로 오인하고 공격하면서 염증 발생
-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적 소인, 환경적 요인, 흡연, 호르몬 변화 등이 관여
- 전신 질환으로, 피부, 눈, 폐, 심장 등 다른 장기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음
골관절염 (Osteoarthritis, OA):
- 퇴행성 질환입니다.
-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마모되면서 뼈끼리 충돌 → 통증 발생
- 노화, 과체중, 관절 과사용, 외상 등이 주된 원인
- 주로 무릎, 엉덩이, 손가락, 척추 관절 등 체중 부하 부위에 발생
정리하면, 류마티스는 면역계의 이상 반응으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고, 골관절염은 나이와 사용에 따른 마모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2. 증상과 진행 양상 비교
류마티스 관절염 특징:
- 보통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통증 발생
- 아침에 30분 이상 지속되는 관절 뻣뻣함(조조강직)
- 손가락, 손목, 발가락 등 작은 관절부터 시작
- 피로, 미열, 체중 감소 등 전신 증상 동반
-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변형과 기능 손실 초래
골관절염 특징:
- 주로 한쪽 관절부터 시작, 비대칭적
- 관절을 사용할수록 통증 증가, 운동 후 통증 심함
- 무릎, 고관절, 손가락 관절이 흔한 부위
- 피로감, 열감은 거의 없음
- 장기적으로 연골 소실, 관절 간격 좁아짐, 뼈돌기 형성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은 20~40대 젊은 여성에서도 발병 가능하며, 초기 진단이 어려워 ‘근육통’이나 ‘스트레스성 통증’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3. 진단 기준 및 검사 방법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 혈액검사: 류마토이드 인자(RF), 항CCP 항체, ESR, CRP 등 염증 수치 확인
- X-ray, 초음파, MRI를 통해 관절 내 염증 확인
- 미국 류마티스학회 진단 기준 점수 적용 (6점 이상 진단)
골관절염 진단:
- 관절 통증과 기능 제한 중심으로 진단
- X-ray: 관절 간격 좁아짐, 골극(뼈돌기) 확인
- MRI: 연골 손상 정도, 활액막 확인
- 혈액검사는 일반적으로 이상 없음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 진단이 예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4. 치료 방법 비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 항류마티스 약물(DMARDs): 메토트렉세이트, 설파살라진 등
- 생물학적 제제: TNF-α 억제제, IL-6 억제제 등 고가 약물
- 항염증제(NSAIDs), 스테로이드: 급성기 증상 완화
- 운동 치료 및 관절 보호 교육
골관절염 치료:
- 체중 감량: 무릎 골관절염의 경우 가장 효과적
- 운동 요법: 관절 주변 근육 강화, 스트레칭
- 진통제, 소염제: 증상 조절 목적
- 관절 주사: 히알루론산, 스테로이드 등
- 수술적 치료: 관절내시경, 인공관절 수술 (심한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조절 치료가 핵심이며, 골관절염은 생활습관 개선과 통증 관리가 치료 중심입니다.
결론: 두 관절염은 전혀 다른 질환, 증상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자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은 모두 관절 통증을 유발하지만, 원인부터 치료까지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단순한 ‘나이 탓’으로 생각하지 말고, 증상의 양상과 시기, 대칭 여부, 동반 증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 치료 여부가 관절 변형을 막는 핵심이므로, 작은 통증도 무시하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입니다.
반응형